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취미로 반려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반려동물처럼 애정을 기울이며 기르는 식물은 집 안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와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초보자부터 식물 덕후까지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집에서 키우기 쉬운 인기 반려식물 7가지를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키우는 방법, 주의해야 할 점까지 꼼꼼하게 안내드릴 테니 여러분의 반려식물 라이프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우아하게 갈라진 잎이 매우 인상적인 관엽식물로, 최근 몇 년 새 가장 사랑받는 인테리어 식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트로피컬 무드의 대표주자로 실내 어디에 두어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죠.
몬스테라 특징과 매력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 거실, 침실 등 실내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관리가 어렵지 않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몬스테라는 햇빛이 적당히 들어오는 밝은 곳을 좋아하며, 음지에서도 어느 정도 잘 버팁니다. 또한 대기가 건조해도 적응력이 뛰어나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몬스테라 키우는 방법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기 쉽기 때문에 과습에 주의하세요. 2~3주에 한 번씩 식물 전용 영양제를 주면 건강한 잎을 오랫동안 볼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두고, 먼지가 쌓이면 젖은 행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스투키
스투키는 별명이 ‘불사초’일 정도로 강인함을 자랑하는 다육 식물입니다. 식물 키우는 것이 서툴러 쉽게 시들게 만드는 분들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죠.
스투키 특징과 매력
뾰족뾰족하게 곧게 뻗은 잎이 현대적인 공간과도 잘 조화되며, 책상이나 침대 옆 작은 공간에도 잘 어울립니다.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해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스투키 키우는 방법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2~4주에 한 번 정도 흙이 완전히 말랐다 싶을 때 물을 흠뻑 주세요.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곳이나 음지에서도 잘 살아가기 때문에 창가, 테이블 등 두고 싶은 곳 어디든 배치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물주기를 더 미루어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파티필름
고급스럽고 순백의 꽃이 피는 스파티필름은 꽃과 잎 모두 감상할 수 있어 기분을 산뜻하게 해주는 반려식물로 손꼽힙니다.
스파티필름 특징과 매력
공기 정화 식물 중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실내 유해가스 흡수력이 훌륭하며,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암모니아 제거에 뛰어난 효능을 보입니다. 반음지에서 잘 자라 실내 어디에 두어도 쉽게 키울 수 있고, 꽃이 나올 때마다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티필름 키우는 방법
흙이 마르기 전에 꾸준히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건조하거나 과습하게 두지 마세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잎에 분무기로 습도를 보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꽃이 시들면 바로 잘라주면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별명이 ‘무적의 식물’일 정도로 생명력이 길고, 관리가 수월한 식물입니다. 산소 생산 능력과 공기 정화 기능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특징과 매력
일명 ‘천생연분’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산세베리아는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로도 유명합니다. 밤에도 산소를 만들어 숙면을 돕고, 공간의 소음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키우는 방법
기본적으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면 좋아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물을 주면 될 만큼 건조에 매우 강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온도가 너무 낮은 곳에 두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 번에 많은 물을 붓지 않고, 배수성이 좋은 흙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페퍼로미아
관엽식물 중에서도 아기자기한 크기와 동글동글한 잎으로 귀여움을 담당하는 페퍼로미아는 탁상용 반려식물로 최고입니다.
페퍼로미아 특징과 매력
다양한 품종과 컬러, 잎 모양을 자랑하는데 책상 위는 물론 선반, 욕실, 베란다 등 어느 공간에나 포인트가 되기 충분합니다. 작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식물 입문자나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합니다.
페퍼로미아 키우는 방법
반그늘 정도의 밝은 곳이 적합합니다. 흙이 마르면 듬뿍 물을 주고, 잎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가끔 닦아주면 좋아요. 과습에 약하니 배수에 신경 써주세요. 실내 온도는 18도 이상을 유지해 주는 것이 건강한 성장을 도와줍니다.
고무나무
두툼한 초록색 잎이 매력적인 고무나무는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입니다. 큰 키와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공간을 확실하게 채워줍니다.
고무나무 특징과 매력
공기 중 불순물, 유해가스를 잘 흡수해 주는 고무나무는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라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홈 카페, 북카페 감성, 미니멀 인테리어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근한 느낌을 원한다면 고무나무가 딱입니다.
고무나무 키우는 방법
햇빛을 좋아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흙이 마르면 천천히 충분히 물을 주고, 잎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주 1회 닦아 주면 윤기 나는 잎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므로 겨울엔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여름엔 통풍을 신경 씁니다.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중국돈나무)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원형 잎 식물’의 대표주자 입니다. 동그란 잎들이 마치 동전을 닮아서 중국돈나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필레아 특징과 매력
동글동글 귀여운 잎이 풍성하게 모여 자라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SNS 속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많이 등장하고, 작은 사이즈로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필레아 키우는 방법
밝은 곳을 좋아하지만, 강한 햇살은 피하게 해 주세요. 일주일에 한두 번 흙이 마를 때 충분히 물을 주시고, 자주 잎을 돌려 빛을 골고루 받게 하면 예쁜 수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고, 겨울철엔 실내 온도 유지에 특히 신경 써주세요.
집에서 반려식물을 잘 키우기 위한 팁
반려식물의 수명이 길고, 건강하게 자라려면 작은 습관들이 중요합니다.
물주기와 습도 관리
모든 식물은 과습에 약하니 ‘흙이 말랐을 때’ 물 주는 습관을 지키세요. 물은 아침에 주는 게 흡수가 잘 되며, 겨울철엔 물의 양과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실내 난방으로 건조할 땐 분무기로 잎에 가끔 수분 보충을 해주세요.
빛과 온도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직접적으로 강한 햇빛보다 은은한 빛을 좋아합니다. 자리 이동이 가능하다면 계절마다 식물의 위치를 조정해 주세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물도 있으므로, 찬바람이 드는 곳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양제와 분갈이
정기적으로 영양제를 주면 잎이 까맣게 타거나 색이 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분갈이도 꼭 해 주셔야 뿌리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도심 속 일상에 근사한 자연을 들이고 싶으시다면 반려식물을 키워 보세요. 오늘 소개한 식물들은 특별한 관리법을 몰라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라 바쁜 현대인이나 식물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작은 변화를 발견하는 시간은 분명 마음을 여유롭게 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분위기와 취향에 맞는 반려식물을 찾아 생활에 싱그러움을 더해보시길 바랍니다. 반려식물과 함께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집콕 라이프를 누리시길 응원합니다.